우리나라 성인남자의 키가 마침내 평균 1백70cm를 넘어섰다.

또 성인여자의 키는 5년전에 비해 평균 1.7cm 커졌으나 다이어트 등으로
몸무게는 오히려 평균 1.0kg 줄었다.

이같은 사실은 국립기술품질원(원장 이승배)이 올해 4월부터 11월까지
0세부터 70세까지 전국의 1만3천62명을 대상으로 국민표준체위조사를 실시한
결과 밝혀졌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25세에서 50세까지 우리나라 성인남녀의 신장은
1백70.2cm와 1백58.0cm로 5년전에 비해 남자 1.8cm 여자 1.7cm가 각각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몸무게의 경우 지난 5년간 남자성인층은 1.8kg 늘어나 평균치가 68.2kg인
반면 여자성인은 1.0kg 줄어든 54.8kg을 기록했다.

허리둘레 역시 남자의 경우 20세이후로 평균 1.2cm 증가한데 비해 여자는
0.1cm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든 신체치수가 5년전에 비해 전반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여자체형은
날씬해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

< 신재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