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 박용오 회장이 5일로 취임 1돌을 맞는다.

박회장은 지난해 12월초 취임이후 음료사업을 매각하는 등 과감한
자산매각과 한계사업 정리를 통해 재계의 리스트럭처링모범생으로 그룹을
변모시켰다.

이에따라 두산그룹은 장기 적자상태에서 벗어나 흑자그룹 변신을 눈앞에
두게 됐으며 현금흐름 (캐시플로우)도 취임이후 1년간 1조원이나 개선시켜
흑자5천1백30억원을 달성시켰다.

이와함께 현장경영을 표방, 전국에 흩어져 있는 1백50개 사업장을 2번씩
순회하며 임직원들을 격려하는 등 "발로 뛰는 총수"의 면모를 과시했다.

박회장은 4일 열린 사장단 회의에서 "핵심사업 강화등 구조조정을 한층
강도 높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노혜령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