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념 기아그룹 회장이 기아자동차의 최대대주주인 포드자동차 관계자를
만나고 해외 현지사업을 점검하기 위해 회장 취임후 첫 해외출장길에
오른다.

4일 기아그룹에 따르면 진회장은 취임 한달을 맞아 오는 7일부터
일주일간 예정으로 미국의 포드자동차 본사, 기아자동차의 미주지역 현지
법인인 KMA와 독일 현지 법인인 KME 등을 차례로 방문한다.

진회장은 특히 출장기간중 포드자동차 웨인 부커 부회장등 포드
고위관계자들을 만날 예정이어서 회동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기아자동차 관계자는 "회장 취임후 대주주에 대한 인사차 성격의 방문"
이라고 말하고 있으나 포드의 지분및 자금지원 문제 등에 대한 모종의
이야기가 오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 윤성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