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의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전사원의 향학욕구를 1백% 지원하는 회사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광주 하남공단에 자리잡은 공조냉동기 생산업체인 대우캐리어(주)는 국내
최상의 사원장학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실시에 들어갔다.

1천5백여명의 전사원에게 적용되는 이 프로그램은 학사.석사.박사과정을
이수하고자 하는 직원이면 누구나 야간과정에 한해 수업료 전액은 물론 입학
전형료, 교재비 등을 1백% 지원받게 된다.

또 수업시간 등교시 유급근태처리하고 졸업때에는 연봉의 12%에 해당하는
주식을 졸업선물로 줄 계획이다.

대우캐리어의 이 장학프로그램은 특히 일부 대기업에서 실시하고 있는
성과나 연공서열에 따른 선발제가 아니라 모든 사원을 대상으로 실시한다는
점이다.

또 교육기관이나 학과에 제한을 두지 않고 원하는 대학이나 학과를 마음
대로 선택할 수 있으며 지원후에도 의무 근무기간 등의 구속사항을 두지
않았다.

대우캐리어는 "3~4년전부터 연간 매출이 3천억원을 넘어서면서 순이익도
1백억원 이상을 유지해 사원보상차원에서 이같은 장학프로그램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광주=최수용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