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은 엘니뇨의 영향으로 전반적인 고온현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기습한파가 수시로 닥치겠고 4~5차례의 폭설 등도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금년말까지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다 내년 1~2월에는 기습한파가
잦아지면서 고온과 저온현상이 급교차하는 변덕스러운 날씨가 예상된다.

기상청은 24일 "겨울철 (12~2월) 기상전망"을 통해 "엘니뇨 등의
영향으로 지난8주간 시베리아 및 중앙아시아 지역 기온이 평년보다
4~12도 높은 고온현상이 이어지면서 한반도도 12월까지 높은 기온이
계속되겠다"고 예상하고 "그러나 내년 1월부터는 대륙성 고기압과 기압골의
주기적인 영향으로 날씨 변화는 물론 기온 등락폭이커지면서 전체기온은
평년평균(영하2~영상4도)보다 0.6~1.5도 가량 높겠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이어 "특히 1월부터는 Z기류의 비정상적인 움직임에 따라
동아시아 기압골이 동서로 진동하면서 한.난의 차이가 몹시 크겠다"면서
"특히 서해안 및 영동지방에는 4~5차례의 폭설이 예상돼 전체 강수량은
평년(63~1백58mm)보다 1백20~1백70% 가량 많을 것"으로 내다봤다.

< 김재창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