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함양간, 호남고속도로 광주 외곽선, 부산~울산간 고속도로 등 5개
고속도로, 총 3백6.8km가 내년에 새로 착공돼 오는 2003~2004년에 완공된다.

건설교통부는 전국 7x9 격자망 고속도로건설 중장기계획에 따라 군산~함양
간, 호남고속도로 광주외곽선, 부산~울산간, 공주~서천간, 청주~상주간 등
5개 고속도로를 내년에 신규 착공키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들 고속도로는 총 사업비 3조7천8백10억원으로 모두 4차선 이상으로
건설된다.

내년 착공예정 고속도로 중 가장 긴 노선은 동서관통도로의 하나인 전북
군산~경남 함양간 고속도로로 연장 1백km, 사업비 1조1천9백31억원이며 오는
2003년까지 4차선으로 건설된다.

광주외곽선은 도심 교통체증의 원인이 되고 있는 장거리 고속도로차량을
시내차량과 분리하기 위해 호남고속도로의 광주시내구간을 시 외곽으로 우회
시키는 것으로 장성군 대덕면간 27.3km이며 총 6천억원을 들여 2003년까지
4차선으로 건설될 예정이다.

부산~울산간 고속도로는 연장 40km로 2003년까지 6천8백억원을 투자해
6차선으로 건설될 예정이다.

충남 공주~서천간 고속도로는 연장 59km 4차선으로 6천5백32억원을 들여
2004년까지 완공된다.

충북 청주~경북 상주간 고속도로는 80.5km 4차선이며 6천5백47억원을 투입
해 2004년에 개통된다.

건교부는 최근 열린 정기국회에서 이들 5개 고속도로 착공에 필요한
사업비 2백50억원을 내년도 예산으로 확정했다.

< 최인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