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및 대선을 앞두고 택배전문 업체등 특송업계에 특수바람이
불고있다.

한진 DHL 새한익스트랜스등 택배업체들은 이달들어 연말에 보내는
선물등으로 물량이 몰리는데다 오는 12월18일 대통령 선거용 홍보물
배달주문이 폭증,특별수송팀을 구성하는등 호황을 누리고 있다.

운송업계는 11월들어 배달주문 수주실적이 지난달보다 평균 50%이상
늘고있다고 밝혔다.

특송전문업체인 새한익스트랜스는 최근 모 정당과 계약을 맺고
당보,대통령후보 홍보물,현수막등의 특별수송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 회사는 현재 특별수송팀을 구성,24시간내에 전국 어느곳이나
홍보물 배달이 가능하도록 배달망을 갖추고 다음달 15일까지 특송작업을
펼칠 계획이다.

국내 택배업계 "빅4"인 한진 대한통운 현대물류 동서배송등은 불경기속에서
도 11월들어 배달주문량이 급증,올매출이 지난해보다 최고 1백%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동서배송은 현재 정당들과 특송계약을 추진중이라고 밝히고 크리스마스용
선물수송,통신판매용품 수송이 크게 늘고있어 올 전체매출이 지난해보다
50% 늘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물류는 이달들어 기업들이 고객들에게 보내는 캘린더 다이어리
연하장들의 배송 의뢰가 늘어 월간 수송실적인 회사설립이후 처음으로
1백만박스를 넘어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특히 홈쇼핑텔레비전을 통한 배달물량이 크게 증가해
올 매출이 지난해보다 2백%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국적기업으로 항공택배전문인 DHL은 연말을 맞아 해외친지들에게
보내는 선물과 바이어들에게 보내는 제품수요가 늘어 전년대비 20%선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최인한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