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53) 대한방직협회 신임회장 (일신방직사장)은 미국산
원면도입재원인 GSM자금의 사용결제기간을 연장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또 인력부족을 해결하기위해 해외산업기술연수생의 활용범위도 2백명
이상으로 늘리는 것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업계가 어렵습니다.

<>사람을 구하기가 어려운데다 인건비도 높습니다.

더욱이 환율이 올라 원면가격안정에도 불구하고 20%이상 원면도입가가
올라간 셈입니다.

-해결방안은 무엇입니까.

<>우선은 해외투자업체에 한해 1백명한도로 해외산업기술연수생을
활용하고 있지만 면방처럼 인력난이 극심한 업종은 해외공장이 없는
업체라도 2백명까지 쓸 수 있도록 규제완화를 추진할 방침입니다.

또 일반연지급 (유산스) 수입금융의 결제기간 (6개월이내)과 연동시켜
사용이 부진했던 원면도입재원 (GSM자금)도 현재 국가적인 외화부족을
감안, GSM자금의 사용결제기간을 종전 36개월이내에서 신축적으로 조정,
활성화하는 방안을 강구할 예정입니다.

-북한에 방직공장설치를 타진한 적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북한은 식량문제가 해결된다면 다음으로 봉제공장이 좋은 수입원이
될 수 있습니다.

고용효과도 높구요.

대우그룹과 남포에 10만추의 설비를 갖추는 것을 추진했었지만
(백지화됨) 그보다도 봉제공장이 먼저입니다.

북한에 봉제산업이 활성화되면 남한의 섬유산업도 활기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한말씀 덧붙이신다면.

<>섬유산업이 아니었다면 무역적자는 훨씬 커졌을 겁니다.

또 전자다 반도체다 하지만 모두 섬유산업을 토대로 클 수 있었던
것이죠. 이제는 섬유산업을 도울 때입니다.

기존 시설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 힘써 주길 기대합니다.

< 채자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