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 혼란으로 경제가 심각한 위기국면에 처하자 시민단체들이
경제살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을 비롯한 시민단체들은 정부 기업 가계 등
경제주체들이 힘을 모아야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며 절약과 자제를
호소하는 한편 위기극복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공동대표 김윤환 류현석 이설조)은 19일
성명서를 발표, "구제금융을 받지 않으면 국가경제가 부도날 지경에
이른 만큼 정치권 정부 기업 등 국민 모두가 위기극복을 위해 범국민운동을
전개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해외여행을 비롯 소비를 줄이고 불요불급한 수입을 자제해야 하며
달러사재기를 하지 않는 등 경제위기를 극복하는데 힘을 모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경실련은 조만간 경제살리기 국민토론회를 개최한뒤 범국민캠페인을
전개, <>경제구조 조정 <>해외여행 자제 <>소액달러 환전 <>수입 자제
<>소비 자제 등을 호소키로 했다.

서울YWCA는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선 물자절약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종래 7개 지부를 통해 벌여온 "10% 아껴쓰기운동"과 "아나바다운동
(아껴쓰고 나눠쓰고 바꿔쓰고 다시쓰기 운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최수경 프로그램부장은 "지금은 구호보다 실천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연간 2회 열고 있는 "아나바다장터"를 매월 개최하는 방안을 비롯
물자절약운동을 적극 펼치는 방안등을 다음주중 확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공명선거실천시민운동협의회 사무처를 맡고 있는 YMCA는 대통령선거를
후보들간의 정책대결로 유도함으로써 경제에 미치는 충격을 최소화하는데
힘쓰기로 했다.

한국노총 이정식 정책국장은 "정치권과 경제주체들이 참여하는
비상경제대책기구를 구성, 당리당략과 이해를 떠나 경제위기극복을 꾀해야
한다"고 말했다.

< 김광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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