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염직 김용기(72)사장.

김사장은 근면 성실한 기업인 1호로 항상 꼽히는 대표적인 인물이다.

13년째 대구경영자협회 회장을 역임할 정도로 대외적인 신망이 높다.

또 노사화합 산업평화 정착을 달성하는 일에 유달리 큰 관심을 보여 공장
에서는 종업원들에게 제공할 부식까지 일일이 산지에서 장만할 정도로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또 한국노총 등 관련기관 단체와도 좋은 관계를 유지해 80년대말 노사분규
의 회오리속에서도 대구가 전국에서 가장 낮은 파업분규를 기록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맨손으로 제직업체인 삼보를 창업해 현재 삼보염직 한대인더스트리 등
3개사를 경영하고 있는데 부동산 투기나 무리한 사업확장을 하지 않아
자금동원력면에서는 대구에서 손꼽히는 알부자로 통한다.

정계 관계 경제계 등에 폭넓은 친분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동탑산업훈장
대통령표창 등을 수상한 바 있고 대구인력은행 원장도 겸하고 있는 대구
경제계 최고 원로중 한명이다.

< 대구=신경원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