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남구 문현동에 추진중인 문현금융단지의 금융시설은 늘어나고 상업
시설은 대폭 줄어든다.

부산시는 19일 문현금융단지의 토지분양을 활성화하고 토지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금융시설을 늘이고 상업시설을 줄이는 내용의 도시설계변경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금융단지의 토지면적은 당초 도면상의 3만4천6백20평보다 3백여평이
감소한 3만4천3백23평으로 확정했다.

부산시는 연말까지 변경안의 교통영향평가와 토지이용계획 등을 확정한 뒤
내년 1월부터 입주업체들이 건물공사 등에 착수시킬 계획이다.

도시설계변경안에 따르면 전체 금융시설의 경우 당초 1만7천9백60평에서
2만1백90평으로 2천2백30평 늘었다.

용도별로는 은행시설이 8천4백80평에서 1만2천9백10평으로 4천4백30평이나
확대됐고 제2금융권시설은 종전과 같이 4천5백80평, 나머지 금융업체들이
입주할 금융센터는 4천9백평에서 2천7백평으로 2천2백평 줄었다.

상업시설은 2천4백50평의 호텔과 2천3백40평의 쇼핑센터 두곳으로 나눠져
있었으나 한곳으로 통합하고 면적도 4천7백90평에서 2천4백평으로 2천3백90
평 줄었다.

미관광장과 도로 등 공공시설은 1만1천8백70평에서 1만1천7백33평으로
1백37평 축소했다.

이같은 도시설계변경은 호텔과 쇼핑센터부지가 당초 예상과는 달리 부동산
경기가 없는데다 두곳으로 나눠져 있어 사업성이 크게 떨어지는 바람에
분양이 제대로 되지 않아 부지의 효율성을 높이고 소형 금융업체들의 입주를
위한 것이라고 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에대해 은행 관계자는 "부산시가 당초 1만8천평만 개발하려던 문현금융
단지를 구체적인 검토없이 호텔 쇼핑단지를 추가, 3만4천여평으로 늘리는
탓에 분양도 제대로 안되고 개발계획만 수차례 변경하고 있다"며 시의
신중한 개발계획을 촉구했다.

문현금융단지는 부산시가 남구 문현동 722의 1 일원에 1천8백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난 96년10월 공사 착공에 들어간 뒤 내년 12월에 준공할
계획이며 현재 공정률 30%를 보이고 있다.

< 부산=김태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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