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 전용부두이자 공사체제로 운영되고 있는
마지막 부두인 부산 자성대부두가 민영화된다.

해양수산부는 18일 자성대부두 5만t급 4개 선석과 1만t급 1개 선석
등 총 5개 선석을 선사중심으로 민영화하기로 결정, 19일 운영사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를 낸다고 밝혔다.

자성대 민영화는 부두 전체를 1개 단위로 해 운영사를 선정하되 다수의
업체들이 참가할 수 있도록 컨소시엄 형태만 입찰에 참여하도록 자격을
제한할 예정이다.

또 입찰에 참여할 수 있는 컨소시엄은 연간 80만TEU (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이상의 물량을 부산에서 처리하는 선사들로 구성하되
참여사별로 10%이상의 지분을 갖도록 했다.

해양부는 입찰자들이 매입해야 하는 최저 채권액을 부산컨테이너부두
운영공사(BCTOC)의 자산가치와 맞먹는 5백40억원으로 제시하고 있다.

운영선사는 또 민영화로 신분보장이 어렵게된 BCTOC 직원 9백44명을
전원 인수해야 하며 직원들은 일단 모두 퇴직 처리후 재입사하는 방식을
취할 것으로 알려졌다.

해양부는 내달 12일까지 참여신청을 받은 뒤 12월17일까지 운영사를
선정하고 내년 2월1일부터는 새로운 운영사가 자성대를 운영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부산 자성대부두는 <>총면적 64만8천평방m <>안벽길이 1천4백47m로
96년에는 1백66만TEU의 물량을 처리했으며 민법 제32조에 의해 78년부터
BCTOC에 의해 운영돼왔다.

< 장유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