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특급 박찬호(24.LA다저스)의 장학회가 19일 오후 7시 서울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출범한다.

야구해설가 하일성씨의 사회로 고마운 사람들을 위한 모임 을 겸해
치러지는 이 날 행사는 박찬호의 인사말에 이어 경기하이라이트 상영,
장학회발족, 공주중동초등학교 및 공주중고교에 대한 야구부후원금 기증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지난 13일 준비모임을 가진 장학회는 이사장인 유장희 이화여대
국제대학원장과 정몽윤 아마야구협회장, 김종량 한양대총장, 피터 오말리
다저스구단주, 전병용 공주시장외에 최종택 나이키사 대표이사, 이홍순
삼보컴퓨터 사장, 이화경 동양제과 부사장, 김해관 제일제당 이사 등 4개
광고스폰서 대표등 9명의 이사로 구성된다.

장학회는 박찬호가 기증한 기금 1억원의 이자로 운영되며 매년 초중학생
10명을 선발해 장학금 50만원씩을 지급할 예정이다.

한편 행사에 앞서 오후 5시 공식 귀국 기자회견을 갖는 박찬호는 행사와
관련,"당초 장학회설립 기념식 중심으로 치를 예정이었으나 그동안
성원해준 분들께 감사말씀을 전하는 자리도 겸하고 싶어서 행사 규모를
사은회 형식으로 확대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