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어학연구소(소장 김명렬 교수)는 17일 토익 토플 등
공인영어시험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개발한 "서울대학교 영어능력
검정시험 (SNUCREPT. Seoul National Criterion Referenced English
Proficiency Test)"을 다음달 5일 학부생과 대학원생을 상대로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김교수는 "기존의 영어능력 시험이 세분화된 능력평가를 할 수 없고
지엽적인독해능력이나 암기위주의 문법지식 측정에 그치는 점을 보완하기
위해 세분화된 각영역의 점수를 따로 산정할 수 있고, 암기보다
자연스럽게 체득된 언어사용 능력을평가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고 말했다.

서울대는 어학연구소 측정부와 국내외 교수로 구성된 연구팀이 6년여에
걸쳐 공동개발한 이 시험을 치른 사람중 희망자에게는 공인성적표를 배부해
내년부터는 정부 및 기업체 종사자들의 어학능력 측정에도 활용가능케 할
방침이다.

< 한은구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