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섭 < 해외개발학과 교수 >

동남아와 중앙아 지역은 지리적으로 가까운데다 싼 노동력과 풍부한
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우리나라가 전략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미국과 일본 위주에 치중된 정치 및 경제외교를 벗어나 이들 지역을
최대한 활용해야 할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지방대라는 한계를 뛰어넘고 타대학과의 차별화로 경쟁력을 갖기 위해
이들 지역을 연구하는 학과를 개설했다.

내년에는 학과를 더 특화해 동남아와 중앙아 전공 둘로 분리한다.

학생들에게는 현지 문화의 습득 기회를 많이 주려고 노력한다.

어학은 필수이기때문에 영어외에 현지어 하나를 꼭 익히도록 독려한다.

해외 현지에 가면 국내 기업인들이 우리 학과 졸업생을 당장 보내달라고
부탁한다.

그만큼 전문인력이 부족하다는 얘기다.

창조적이고 모험적인 학생들의 도전을 기대한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