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산 참복은 해장효과가 없을까" 최근 값비싼 일본산 양식복의 수입이
늘면서 복어의 술독 해독기능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같은 주장은 복국의 해장효과는 특유의 독성 때문이지만 양식복에는 독이
없다는 사실에 바탕을 두고 있다.

16일 국립수산물검사소에 따르면 올들어 수입된 일본산 활복어는 모두 2t가
량으로 금액으로는 17만6천달러에 달한다.

이들은 대부분 양식된 자주복(참복)으로 복어 특유의 독이 없다.

복어는 자연계에서 고동 따위의 독성을 가진 먹이를 섭취하면서 몸에 독을
축적하며 복국의 시원한 맛은 복어의 테트로도톡신이라는 독 때문이다.

그러나 양식시설안에서 갇혀 자란 복어는 사료를 먹고 자라고 있기 때문에
독이 없다.

그래서 애주가들은 독없는 복은 먹어서 뭐하겠냐고 반문한다.

그러나 시중 복집에서는 이들 참복의 가격을 보통 복국보다 비싸게 받는다.

참복은 이빨이 없거나 꼬리가 잘려져 있어 구별할수 있다.

< 장유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