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 발인 지하철에서 올들어 잇달아 사고가 발생,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열차 탈선사고가 최근들어 빈발, 지하철
의 안전성에 심각한 의문을 던져주고 있다.

12일 오전 10시27분 서울 지하철 2호선 삼성역에서 탈선사고가 났다.

이 열차는 아침 7시30분께 차체에 이상이 발생, 승객들을 하차시킨뒤
군자기지로 이동중이었다.

이에따라 지하철 2호선외선중 교대~종합운동장역간이 5시간여동안
운행중지됐다.

또 내선중 이 구간은 30분간격으로 단선운행돼 출근길에 나섰던 사람은
물론 일반 시민들도 큰 불편을 겪었다.

지하철 사고는 올들어 이날 현재까지 모두 27건이 발생, 사고건수가
작년 한햇동안 일어났던 21건을 크게 웃돌고 있다.

이중 지하철 2호선의 경우 올해만 모두 10건의 사고가 일어나 지난해
(4건)보다 사고발생건수가 배 이상 늘어났다.

특히 이날 일어난 사고는 지난 8월 성수역에 이은 두번째 탈선사고여서
대형사고가 일어날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는 불안감을 가중시키고
있다.

서울시는 전동차 운행중 차에 달려있는 기어박스가 떨어지면서
바퀴가 선로를 이탈하며 탈선사고가 났다고 사고원인을 설명했다.

시는 사고직후 복구반을 투입, 사고수습에 나섰으며 오루 2시에
개통했다.

이에앞서 지난 11일 경인선 과천선 일산선 등 수도권전철이 잇달아
고장을 일으켜 출근길 시민들이 "교통대란"을 겪었다.

< 조주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