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철도 시험선 구간에 국내 최초의 교량시공법인"공장 철근조립공법
(Caging Method)"이 도입된다.

고속철도건설공단과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은 11일 오전 충남 아산시
배방면의 배방교 공사현장에서 국내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철근조립공법을 소개했다.

연장 8백74m인 배방교 상판에 적용될 신공법은 교각위에 거푸집을 설치하고
철근을 조립하는 종래의 방법 대신 교량인조에 설치된 철근조립 공장에서
철근을 가공, 현장으로 운반한뒤 거푸집 위에 설치하는 특수공법이다.

이 공법은 P.C.박스 교량 상판의 1개 경간(약 40m)에 소요되는 35.7t의
철근 6천1백7개를 6~7개의 조립철근 단위로 시공할 수 있어 오차범위가 줄어
정밀 시공이 가능하고 공사기간도 종래 45일에서 35일로 단축시킬 수 있다.

< 최인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