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서부지청은 10일 서울 마포구청 자동차등록세 증발사건과관련,
상업은행측이 잠적한 자동차등록대행업체 오복사 직원 정모(33)씨를 사기
혐의로 고발해옴에 따라 본격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이 사건을 형사3부 황인정 검사에게 배당, 빠르면 11일부터
고발인인 상업은행 관계자들과 오복사 및 마포구청 관계자 등을 불러
3백10명분의 자동차등록세3억2천여만원이 증발하게 된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검찰은 잠적한 정씨가 이 사건 해결의 열쇠를 쥔 것으로 보고 정씨의
신병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 이심기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