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침을 수지침처럼 많은 사람들이 배워 활용할수 있는 민간요법으로
부각시키고 싶어요.

이를 위한 첫작업으로 벌침책을 썼습니다"

한국오행벌침연구회 김동현 회장은 요즘 일고 있는 벌침붐을 조성하는데
일조한 주인공의 한사람이다.

김회장이 최근 발간한 "신비한 오행벌침요법"은 외국에서 밝혀진 벌침의
약리학적 효능과 벌침치료를 시작한후 3년여에 걸쳐 쌓인 임상경험을
종합해 알기쉽고 간략하게 정리한 책이다.

또 동시 출간된 "정통오행지압백과"는 기존의 지압책과는 다르게 많은
증상례를 들고 실제의 지압방법을 사진으로 설명해 가정에서 누구나
응용할수 있도록 구성됐다.

김회장은 "그동안 벌침관련서적은 외국책을 불완전하게 번역해놓거나
자기의 치료경험을 두서없이 정리해놓은 것들이 대부분이어서 아쉬웠다"며
"이를 국내 처음으로 집대성하고 한방침술에서도 적용하기 힘든 오행원리를
벌침에 접목시켰다는 점에서 출간의 기쁨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스포츠마사지 척추교정카이로프랙틱 중국침구사등 3가지 자격증을
갖고 요통 좌골신경통 디스크 어깨결림 수족냉증 산후풍 관절염
강직성척추염 등을 입체적으로 치료해왔다.

일류대를 나와 증권사에 다니다 반신반의하며 몰입한 벌침으로
자포자기에 빠진 난치병환자를 고치게 돼 보람이 크다고.

요즘 그의 사무실은 하루 50여명의 환자와 10여명의 수련생으로
북적거린다.

그는 벌침의 세계화에도 관심이 커서 현재 미국 일본 중국 호주 뉴질랜드
동남아 등 10여군데에 교포를 중심으로 지회를 구성했다.

그의 벌침시술로 효과를 본 1천5백여명의 교포들이 열성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내년 봄에는 중국에 지회사무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김회장은 "벌침은 1회용이어서 위생적이고 2~3개월 배우면 누구나 쉽게
치료에 응용할수 있다"며 "국내 보급과 세계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문의 3471-2588

< 정종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