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대학들이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하는 실무 위주의 교육을 위해
산학 겸임교수를 많이 채용하고 있다.

경북대는 지난 1학기 경북도 농촌진흥원 연구관 11명을 겸임교수로 채용한
뒤 수요가 늘자 2학기 들어 공과대에 5명을 추가로 뽑았다.

2학기에 채용된 겸임교수는 포항제철 간부, 코오롱 기술연구원 등으로
고분자공학 금속공학 등의 분야에서 강의하고 있는데 경북대는 앞으로 산학
겸임교수를 법정허용인원(교수정원의 20%)가지 확보할 방침이다.

영남대도 2학기에 처음으로 디자인 연구원을 비롯 포항산업과학기술원
한국전력연구소 등의 전문인 15명을 교수로 채용했다.

영남대는 오는 10월말께 겸임교수 10여명을 추가로 공개 채용하는 한편
98년 1학기부터는 각 단과대별 수요를 파악해 대거 공채할 계획이다.

대구대도 지난 학기에 처음으로 6명의 산학 겸임교수를 뽑은데 이어 2학기
들어 건축공학과 부동산학과 등에 10명을 추가 채용했으며 대구효성가톨릭대
와 계명대도 법학 디자인 통신 등의 분야에 각각 7명과 6명의 겸임교수를
채용했다.

< 대구=신경원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