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10일부터 15일까지 6일동안 전국 4천4백여곳에서 자동차
배출가스를 무료로 점검한다고 9일 밝혔다.

환경부는 이 기간중에 3백8개소의 시.도 무료점검소와 80군데의
자동차제작사의직영정비업소, 4천여곳의 1.2급 정기업체와 부분정비업소
(카센터) 등에서 일산화탄소(CO), 탄화수소(HC), 매연 등 자동차
배출가스의 무료점검을 실시한다고 말했다.

이번 점검에서 배출허용기준을 넘는 차량에 대해서는 배출가스 관련
부품을 점검하고 소액 소모성 부품은 무료로 교환.정비해 준다.

또 소음기 및 소음저감장치를 멋대로 훼손했는지 여부와 소음기를 추가로
부착했는지에 대해서도 점검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특히 불필요한 겨울철 공회전을 막기 위해 해당 운전자들에게
공회전을 억제하자는 스티커와 홍보자료를 배포키로 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겨울철 대기오염을 막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자동차
소유자들의 자율적인 정비.점검이 중요하지만 대부분 운전자들이 아직까지
자기의 차량이어느 정도 오염물질을 배출하고 있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아
전국적으로 대규모 배기가스 무료점검을 실시하게 됐다"면서 "차에 의심을
느끼는 운전자는 반드시 점검을 받으라"고 당부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