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7일 지하철역 구내에서 발생하는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앞으로
건설되는 지하철역에 대해 감시카메라 숫자를 늘리는 등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시는 이에따라 감시카메라와 24시간 녹화설비를 역당 평균 13대에서
16대로 늘리고 여자화장실에는 긴급상황 발생시 역무원과 직접 통화할 수
있는 "콜폰"을 세면대옆과 변기 칸막이마다 설치키로 했다.

또 역 구내에 무선공용장치(TRS)를 설치해 경찰이 지하철 내부에서도
무전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한편 시는 여성의 화장실 이용편의를 위해 현재 2.6대1로 돼 있는 남성용
대 여성용 화장실 비율을 1대1 수준으로 조정키로 했다.

< 조주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