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과 짜고 전문적으로 남의 전화를 도청해온 이른바 "청부
도청기술자"가 검찰에 적발.

서울지검 특수2부 이득홍 검사는 5일 채무자의 전화를 도청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 통화내용을 도청한 신태식(46)씨와 수사활동을 빙자,
전화국으로부터 통화자료를 빼낸 서울경찰청 형사과 폭력계 진용환(45)
경사 등 2명을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구속.

신씨는 지난 95년 6월말 W정보통신 대표 홍기옥씨 등으로부터 채무자인
손모씨의 전화 통화내용을 도청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5백만원을 받고
손씨집 전화선 단자함에 무선감청기를 설치, 부근 승용차에서 수신기로
통화내용을 녹음한 혐의.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