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은 사직터널과 금화터널의 연결로인 서울 서대문구 현저동 현저
고가차도와 사직터널안의 가변차로제를 오는 10일부터 폐지한다고 5일 밝혔
다.

경찰은 지난 90년부터 가변차로를 시행하고 있는 이 구간에 대한 최근 교통
량 조사결과 양방향 교통량이 큰 차이가 없어 가변차로 시행이 오히려 교통
혼란만 가중시킨다는 판단에 따라 폐지키로 했다고 말했다.

특히 현저고가차도와 맞닿은 사직터널 서쪽 입구는 굴곡이 심해 가변차로
구간에서 차량 정면충돌 사고가 빈발했다.

이에따라 경찰은 각각 왕복 2차로인 3개 사직터널 가운데 중간터널의 경우
승용차만 운행토록 하고 터널내 굴곡차로 부분에는 안전운전을 돕는 시설물
들을 대폭 보강키로 했다.

경찰은 내년 4월에는 금화터널안 가변차로도 폐지키로 했다.

< 김재창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