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괌에서 추락,2백27명의 사망자를 낸 대한항공(KAL) 여객기 추
락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한.미 조사단 합동회의가 내달초 열릴 예정이라고
한 소식통이 4일 밝혔다.

이와관련,한.미 양국은 지난달 27~30일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권고
에 따라 사고기에서 회수된 블랙박스내 조종실음성기록장치(CVR)를 우선
한글로 해독한후 다시 영문으로 번역하는 재해독작업을 실시했다.

한.미 양국은 이 재해독 결과 등을 토대로 내달초 워싱턴이나 서울에서
지금까지의 조사내용을 상호 확인하고 추가조사 여부를 협의한 뒤 기초보고
서를 작성,내년 2~3월께 공청회 또는 일반공람을 통해 이해관계인의 의견
을 수렴한다.

이어 내년 5~6월께 공청회나 일반공람에서 제시된 의견 등이 반영된 최
종 보고서가 작성돼 NTSB 위원 5명의 표결로 확정될 예정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