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서구 관저택지개발지구와 유성 및 둔산신시가지를 연결하는 갑천변
고속화도로가 프로젝트 파이낸스 방식으로 건설된다.

대전시는 4일 갑천변 고속화도로 건설 시공업자로 선정된 대우컨소시엄과
4일 대전시청에서 공사 협약서체결 조인식을 갖고 사업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갑천변 고속화도로는 대우 한국중공업 계룡건설산업 삼부토건 등 4개업체로
구성된 대우컨소시엄이 가수원에서 만년교간 4.8km를 총사업비 8백20억원을
투입, 오는 98년3월 착공해 2000년말 완공한다.

이 도로는 대전에서는 처음으로 사업자가 금융기관의 자금지원을 받아
도로를 완공한 후 일정기간 유료화를 통해 채무를 부담하는 프로젝트
파이낸스방식으로 추진된다.

이에 따라 사업자는 도로통행료를 징수하게 되며 대전시는 공사완료후
10년뒤에 사업자에게 사업비를 일시불로 제공하고 시설물은 시에 귀속시키게
된다.

이 도로가 완공되면 현재 택지개발이 본격화되면서 신흥주거지로 탈바꿈
하고 있는 서구 관저택지개발지구와 유성 및 둔산신시가지를 10분정도에
도달하게 하는 등 이 지역의 교통을 원활하게 해줄 것으로 전망된다.

< 대전=이계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