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항공 분야의 급격한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항공분야의
국제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21세기 항공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기반시설의 조성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염홍철 한국공항공단이사장은 31일 한국항공대학이 개교 45주년을 맞아
"21세기 첨단항공우주산업 발전을 위한 국제협력과 공동연구"를 주제로
개최한 한.중.러 국제항공심포지엄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염이사장은 이와함께 <>다양화되고 있는 이용여객에 대한 서비스 수요의
충족 <>항공기의 안전한 이착륙을 위한 공항시설의 확보를 항공정책의
최우선과제로 꼽았다.

그는 "우리나라 민간항공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우선 김포공항의
혼잡해소 계획뿐만 아니라 지방공항의 확장 및 신설 등 기존의 계획이
일관성있게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공항운영과 관련된 각 기관 및 업체의 입장차이가 있을 경우 이를
조정할 수 있는 조정권한이 공항운영 주체에게 부여돼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최상의 공항시설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공항투자재원이
국고에 납입되거나 공항건설 차입금 상환부담을 공항공단이 지는 관행 등을
개선될 점으로 지적했다.

< 장유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