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김영근 특파원]

한국이 시행한 대외 무상협력사업으로는 사업규모가 가장 큰 중국 취업
훈련지도기술센터 기공식이 이기호 노동부장관과 리보용 중국노동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31일 베이징에서 거행됐다.

한국은 올연말부터 오는 2000년까지 4년간에 거쳐 이 취업훈련지도
기술센터건설비 지원과 직원훈련교사파견, 중국 연수생초청 등에 1천만
달러를 무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이 취업훈련지도기술센터는 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을 모델로 삼은 것으로
중국 전역의 직업훈련관리와 직업개선분야 등에서 연간 12만명 이상의 중국
노동자를 훈련시킨다는 계획이다.

이기호 노동부장관은 이날 기공식에서 "이 취업훈련센터은 한중 양국간
우호협력을 증진시키는 동시에 대중진출 한국기업에 중국노동력의 특성과
노동의 질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