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2회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서울시가 금메달 9개와 은메달 8개, 동메달
10개로 종합우승을 했다.

준우승은 금메달 9개와 은메달 6개, 동메달 7개를 따낸 대구시가, 3위는
금메달 6개, 은메달 7개, 동메달 5개를 획득한 경기도가 각각 차지했다.

국제기능올림픽대회 한국위원회 주최로 지난 23일부터 7일간 경북기계공고
섬유기능대학 달서공고 등 대구시내 3개 경기장에서 열린 제32회 전국기능
경기대회에는 14개 시.도 선수 1천3백98명이 출전, 자동제어 컴퓨터조립
자동차수리 등 47개 직종에 걸쳐 기량을 겨뤘다.

대회 입상자 1백41명에 대한 시상식은 우성 노동부차관, 문희갑 대구시장,
김재석 국제기능올림픽대회 한국위원회회장과 선수 시민 등 5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9일 오전 대구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 입상자에게는 국가기술자격법에 따라 해당 직종의 기능사1급
자격시험 실기와 기능사2급 자격시험(필기 실기)이 면제된다.

또 금메달리스트에게는 6백만원, 은메달리스트에게는 4백만원, 동메달리스
트에게는 2백만원의 상금이 수여되며 99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리는
제35회 국제기능올림픽 참가자격이 주어진다.

이번에 우수선수를 많이 배출한 한양공고(금 1개,은 2개,동 3개), 포철공고
(금 3개,동 1개), 충북공고(금 1개,은 2개,동 2개)는 동탑트로피를 받았다.

기업체로는 현대중공업이 금메달 2개(선반/CNC,용접)와 은메달 1개(배관)로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 김광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