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같은 생육기간동안 길이는 3.5배, 무게는 25배이상 크게 자라는 수퍼
미꾸라지가 나왔다.

부경대 해양산업개발연구센터(소장 조규대)의 김동수(부경대 양식학과).
김철근(한양대 생물학과) 교수팀은 지난 3년간의 연구결과, 유전공학기법
으로 어른 팔뚝만한 크기의 초대형 미꾸라지를 생산하는데 성공했다고 28일
밝혔다.

김교수팀은 미꾸라지의 성장호르몬 유전자를 분리, 4천개의 미꾸라지 알에
이식해 형질전환 미꾸라지를 만든 뒤 6개월간 양식한 결과, 2백~3백마리의
미꾸라지가 평균 2백50개g정도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김교수는 "이 미꾸라지를 양식해 식용재료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중이며 무단방류로 인해 예상되는 생태계교란을 막기 위해 불임
수퍼미꾸라지의 개발연구도 진행중"이라고 덧붙였다.

< 김재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