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용자에 대한 인권유린으로 물의를 빚은 정신질환자요양시설 장항
수심원이 11월말까지 폐쇄된다.

보건복지부는 27일 수용자에 대해 구타 감금 강제노역을 일삼고 급식
위생관리를 불량히 한 것으로 드러난 장항 수심원을 11월말까지 관할 충남
서천군이 시설을 폐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곳에 수용된 1백1명중 64명은 다른 정신병원이나 요양소로 옮기고
나머지는 귀가후 통원치료 등을 받게 된다.

장항수심원의 인권유린사건은 지난달 국민회의 이성재 의원의
국정감사결과 밝혀졌다.

이와함께 복지부는 장항 수심원의 인권유린사태와 관련 전국의
정신질환자요양시설 76개소에 대해 해당 시.군과 합동으로 11월말까지
특별점검을 마친뒤 대책을 수립할 방침이다.

<김준현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