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호의 아름다움을 필름에 담아 댐의 아름다움과 함께 물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해 대청호의 사계절을 사진에 담았습니다"

26일까지 "대청호의 사계" 사진전을 대청호 광장에서 연 한국수자원공사
금강.섬진강 사업본부 강정길 본부장은 그동안 틈틈이 필름에 담아온
대청호의 경관을 알려 기쁘다고 말했다.

강본부장은 "대청댐 소장으로 근무하던 지난 93년부터 "더 맑게, 더
깨끗하게, 더 아름답게" 운동을 전개하면서 대청호에 대한 사랑이 움트기
시작해 이때부터 대청호의 아름다움을 필름에 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강본부장은 "대청호의 아름다움을 사진을 통해서라도 접해보면 물을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이 나올 것이라는 믿음으로 틈만나면 카메라를 들고
대청호로 달려갔다"고 덧붙였다.

"아직도 필름에 담을 대청호의 비경이 많다"는 강본부장은 "이번 전시회에
내놓은 92점은 개인사진전 작품 수로는 상당히 많지만 대청호의 사계를 모두
보여주기에는 역부족이었다"고 설명했다.

강본부장은 "4계절의 동.식물, 어부의 고기잡이 모습 노을지는 모습
해뜨는 모습 꽃 수초 새의 비상 등 다양한 모습을 놓치지 않고 필름에
담았다"며 "대청호에는 생동하는 아름다움이 있다"고 강조했다.

강본부장은 "계절마다 색다른 장관을 연출하는 대청호를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앞으로 틈나는대로 대청호를 필름에 담을 작정"
이라며 "더 좋은 작품을 위해 심도있는 공부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 대전=이계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