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열 국제법무학과장>

우리 학과는 단순히 사법고시생만을 양산하는 법학교육을 탈피하고
전문법률 보조인을 양성하는 실무교육을 지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전 법학교육과 전혀 다른 새로운 교과과정을 과감히 도입해
다른 대학과 차별화하는데 중점을 둔다.

현재 국내에는 변호사만 있고 국제통상관련 소송에서 실무진으로 일할
사람이 너무 부족한 실정이다.

WTO체제 출범, OECD가입 등으로 국제교류가 증대돼 국제분쟁 발생이
빈번해지고 있지만 당사자인 기업체조차도 아직 전문인력을 양성하는데
한계를 드러내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조만간 국제소송을 전담할 실무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하게
되리라 확신한다.

우리학과는 이론위주의 교육에서 탈피해 4학년을 대상으로 기업체에서
일정기간 연수케 하는 등 법률실무교육을 강화해 기업에서 원하는 사람,
현장에 부응하는 사람, 바로 실무에 투입될 수 있는 사람을 양성해
배출하겠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