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인공사육되고 있는 반달가슴곰은 1천마리가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서로 뒤섞여 번식이 계속되면서 혈연이 제대로 파악되지
않아 남방계,혹은 북방계인지를 명확히 구분키 어려운 실정이다.

12일 산림청이 조사한 "반달가슴곰 사육실태"에 따르면 지난 2월말현재
국내에서 사육되고 있는 반달가슴곰은 1천26마리에 이른다.

이 가운데 동물원에서 키우고 있는 반달가슴곰은 37마리밖에 안되고
개인이 사육중인 것이 9백89마리나 된다.

지역별 반달가슴곰 사육현황을 보면 경기도가 동물원 사육 6마리를
포함, 4백41마리로 가장 많고 다음이 충남(1백91마리),전남(1백38),강원(88
),경북(61),충북(36), 경남(28),대전(23),전북(13),부산(7마리)등의
순이다.

현재 지리산에 야생하고 있는 반달가슴곰은 10여마리밖에 안되는
것으로 추산된다.

산림청은 인공사육곰에 대한 유전자 분석을 내년중에 실시할 예정이라며
분석작업이 끝나면 현재 사육중인 반달가슴곰이 남방계인지,북방계인지
구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