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월드컵 주경기장이 마포 상암지역에 건설된다.

월드컵 주경기장 건립부지 선정위원회는 10일 서울시청 별관에서 최종
회의를 개최, 상암지역을 건립부지로 확정하고 이르면 내년 하반기에 착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선정위원회는 마곡지구와 상암지역 두곳으로 최종 압축한 뒤 찬반토론을
거쳐 만장일치로 상암지역으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선정위원회 위원장인 김학재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상암지역이 개발낙후
지역으로 도시계획상 균형개발 측면을 고려했으며 도심과 가깝고 시유지로서
사업추진이 쉽다는 점이 고려됐다"고 선정이유를 밝혔다.

축구협회 김정남전무는 "후보지 결정에 만족한다"며 "이제는 정부와
서울시및 축구인들이 모두 합심해 주경기장 건설에 차질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 마포구 상암동 1568일대 5만평 규모의 상암지구는 난지도 바로 옆에
위치해 현재 서울시 양묘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건설비용을 분담하는 문제를 놓고 정부와 서울시간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은 상태여서 이에대한 조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 조주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