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한국국제종합물류전이 4일간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10일 폐막됐다.

한국물류협회와 한국경제신문사 주최로 지난 7일부터 여의도 중소기업종합
전시장에서 열린 국제종합물류전은 물류업계 및 학계 등 물류인들의 한마당
잔치였다.

정부측도 올 물류전 행사기간을 처음으로 물류주간으로 선포, 범정부차원의
관심을 표명해 성공적인 행사를 지원했다.

국제물류전과 함께 8일부터 3일간 열린 국제물류세미나에는 세계각국의
물류관련 학계 및 업계 전문가들이 참석해 최신 물류이론과 정보를 교류,
국내 물류발전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 받았다.

여의도 전시장을 방문한 연인원은 2만여명으로 물류에 대한 관심이 업계
인사뿐 아니라 일반인들로 확산되고 있음을 반영했다.

특히 이번 물류전에는 첨단 물류기기와 물류자동화 시스템 등이 선보여
경쟁력 강화를 위해 물류비 절감에 고심하고 있는 기업들에게 많은 도움을
줬다.

행사기간중 출품업체와 고객간에 2천여건 이상의상담이 이뤄졌고 계약건수
도 많았다.

그러나 출품된 물류관련 기기와 제품들이 예년보다 다소 줄었고 외국업체
들의 출품도 예상보다는 적어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이는 대기업의 잇따른 부도와 경기불황 심화로 물류관련 기업들이 전시회
참가에 소극적이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더욱이 최근 새로 생긴 모 물류협회가 10월 말 물류관련 전시회를 계획,
기업들에게 많은 부담을 주고 있는 것도 업체들에게 어려움을 준것으로 분석
됐다.

98년 국제종합물류전은 내년 10월께 열릴 예정이다.

<최인한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