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녹화를 한 지 반세기가 지났다. 일제 강점기 수탈과 6·25전쟁 등으로 민둥산이었던 산림을 종합 관리하기 위해 당시 정부는 1973년 4월 ‘제1차 치산녹화 10개년 계획’을 시작했다. 땔감조차 없던 시절을 겪었지만 전 국민이 힘을 합쳐 120억 그루 이상의 나무를 심었다. 이제 세계 어느 나라와 견줘도 울창한 숲을 자랑할 수 있는 나라가 됐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녹화 성공 국가로 유일하게 대한민국을 꼽기도 했다.숲으로 잘사는 산림 르네상스를 열고 있는 남성현 산림청장(사진)은 28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윗세대가 소중히 가꿔 전해준 산림자원을 우리가 후대에 온전히 물려줘야 한다”며 “해외 임차 헬기를 포함해 산불진화자원을 총동원해 봄철 대형산불에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남성현 산림청장과의 일문일답.▷봄철 산불 조심 기간이 시작됐습니다. 최근 산불 특징을 말씀해 주시죠.“최근 급변하는 기후변화로 산불재난은 일상화, 대형화돼 국민 안전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2020년대는 2010년대보다 산불 피해 면적은 10배, 대형산불 건수는 5배 급증하고 산불이 봄·가을 이외에도 연중 발생하고 있습니다. 기후변화로 고온·건조한 날이 많아지고 숲이 빽빽하게 우거져 산불이 발생하면 연료 역할을 해 산불이 일상화·대형화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사람 부주의로 인한 산불 발생이 가장 많다면서요.“네. 맞습니다. 최근 10년 평균 산불 원인 대부분이 사람의 부주의로 인해 발생했습니다. 주요 원인이 입산자 실화(38%), 영농부산물 및 쓰레기 소각(29%), 담뱃불 실화(7%) 순입니다. 기존의 입산자 실화, 소
원경스님(사진)이 26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신임 공동대표로 선출됐다. 임기는 27일부터 2년이다.신임 공동대표인 원경스님은 은 제15대 중앙종회 의원, 조계종 사회복지재단 상임이사,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부장, 중앙승가대 사무처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심곡사 주지스님과 탑골공원에서 무료급식소를 운영하는 사회복지원각 대표를 맡고 있다.원경 스님은 “누군가의 빈속을 든든히 채워주는 온기 가득한 밥상을 대접하는 마음으로 우리 사회의 경제정의와 사회정의를 위해 소임을 다하겠다”며 취임사를 밝혔다. 현재 경실련에는 원경 스님 외 이의영 군산대 경제학과 교수 등 4명 공동대표가 활동하고 있다.경실련은 1989년 7월 “시민의 힘으로 경제정의와 사회정의를 실현하자”라는 뜻을 모은 시민들이 창립한 시민단체로서 중앙(서울)과 25개 지역경실련이 운영 중이다.정희원 기자 tophee@hankyung.com
김두규 대한변리사회 신임 회장이 27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변리사회관에서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김 회장은 지난달 23일 열린 대한변리사회 회장 선거에서 전체 투표수 1056표 중 419표(39.6%)를 얻어 제43대 회장에 당선됐다.취임식에서 김 회장은 “오늘날 기술 패권 시대, 변리사의 권익 확대가 기업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기에 변리사 처우 개선 없이는 우수한 특허가 창출될 수 없다”며 “변리사와 기업, 모두의 이익을 위해 변리 서비스 수가 현실화, 변리사의 특허 침해소송대리권 확보 등 변리사 제도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취임식에는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정대철 대한민국 헌정회 회장을 비롯해 변리사 및 업계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임호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