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운스낵이 지역민들에게 약수물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3월부터 충남 아산시 남동에 위치한 공장정문앞에 벤치와
주차장 등을 갖춘 약수터를 만들고 과자 배합수로 사용하는 약숫물을 지역민
들에게 무료제공하고 있다.

이 회사는 약수터 시설에 1억여원과 지하 1백50m에서 끌어 올린 물을
정수하는 정수설비에 1억8천여만원 등 모두 3억여원을 투입했다.

회사측은 매분기마다 충남보건환경연구원에 수질검사를 의뢰하고 있고 또
자체 연구개발팀이 월 1회 수질검사를 실시해 지역민들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식당을 비롯한 지역민들이 약수터를 통해 공급받고 있는 하루 물의 양은
10t정도.

아산시 온천동에서 한양면옥 식당을 운영하는 김민자씨(38)는 "그동안
식음수를 생수업체로부터 매일 3,4통을 구입해 손님들에게 제공해왔는데
크라운스낵의 약숫물 공급으로 한달에 20만~30만원정도의 비용이 절약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경호 공장장은 "약수터를 만들어 지역민들에게 무료로 약숫물을 제공하고
있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소비자들로부터 제품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는 등
기업 이미지를 한차원 높였다"고 설명했다.

회사측은 앞으로 공장내 폐수처리장에서 처리된 물로 연못을 만들어
물고기를 키우고 있는데 이를 유치원 초등학생 등을 대상으로한 환경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 아산=이계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