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 게임개발업체가 미국 일본 등 선진 6개국에 2백만달러(약 18억
원)가량의 게임을 수출키로 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3월 "조이블럭"이란 컴퓨터 블록맞추기 게임을 개발, 미취학어린이
부모들과 교육계로부터 관심을 끌었던 지오이월드사(사장 전하진)는 오는
13일 미국 피라나사와 미국 및 캐나다 멕시코지역에서 3년간 "조이블럭"을
판매할 수 있는 판권계약을 1백20만달러에 체결한다고 7일 밝혔다.

또 이달말에는 일본의 게임 유통업체인 SRI사와도 50만달러상당의 수출
계약을 체결키로 했다.

지오이월드는 이에 앞서 지난달 이미 대만과 네덜란드 벨기에 룩셈부르크
등의 업체들과도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오이월드는 아이들의 지각능력과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컴퓨터 게임이
부족하다는 점에 착안, 지난 95년부터 제품 개발에 착수했다.

"조이블럭"은 지난 3월 제품발표후 세계적인 소프트웨어 경진대회인 이탈
리아 "볼로냐 뉴미디어 프라이즈97"에서 25개국에서 출품한 1천여개 제품을
제치고 창의력 증진부문에서 최고타이틀상을 타기도 했다.

전하진 사장은 "현재 미국과 캐나다 등에 있는 마케팅 및 판매량을 올해
안에 방콕 일본 대만 등으로 확대하고 해외시장 공략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
라고 말했다.

<박수진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