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대표적 재래시장인 유성시장 가장시장 도마시장 중앙시장 인동쌀
시장 등 5개시장이 내년부터 현대화된 시장으로 개발이 본격화된다.

대전시는 7일 신시가지의 개발로 대형유통업체들이 속속 들어서면서
침체되고 있는 재래시장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재래시장 현대화사업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위해 대전시는 오는 98년부터 연차적으로 총사업비 3백5억원을 들여
유성시장 가장시장 인동쌀시장은 시범전문상가로 육성하고 도마시장 중앙
시장은 현대화상가로 개발하기로 했다.

재래시장 현대화사업에는 시비 40억원을 비롯 국비 30억원, 구비 18억원,
민자유치 2백17억원 등 총 3백5억원이 투입된다.

이중 도마시장 아케이드 설치에 12억원, 가장시장 재건축에 80억원, 중앙
시장지하주차장시설에 1백25억원 등은 민자유치로 충당키로 했다.

시장별 개발계획을 보면 가장시장은 1백20억원을 들여 지하2층 지상7층에
연면적 4천3백평규모의 생활용품 전문상가로 재단장된다.

시는 가장동시장 재개발추진위원회가 재건축사업승인신청을 할 경우 중소
기업청을 통해 중소유통업 구조개선자금 40억원을 융자지원해 줄 방침이다.

인동 쌀시장은 55개 입점점포가 이전작업이 완료되는대로 전문상가로
개발하고 5일장이 서고 있는 유성시장은 2단계 개발절차에 따라 전통재래
시장 명물거리로 개발하기로 했다.

또 도마시장은 1천5백평규모의 아케이드 설치와 30개점포에 점포당
5천만원의 시설개선자금을 지원해주고 중앙시장에는 지하주차장을 설치해
이용객들에게 편리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밖에 시는 영세유통업체의 경쟁력을 키워주기위해 "상점가조합"과
"시장사업협동조합"에도 조합당 1억원의 자금을 지원해줄 방침이다.

< 대전=이계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