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청이 3천5백만원의 전화요금을 내지 않아 고액상습체납자
3위에 올라 눈길.

한국통신이 국회에 낸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서초구청은 지난 7월말 현재
3천5백1만원의 전화요금을 내지 않았다.

한통은 이 요금은 지난 95년 발생한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때 서초구청이
설치한 임시전화에서 지난 95년12월부터 96년7월에 사용한 것이라고 설명.

서초구청 관계자는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때 임시전화를 서울시의 대책반의
요청으로 구청명의로 신청했기 때문에 생긴 문제"라며 서울시와 협의해
예산을 확보해 처리할 계획이라고 해명.

한편 고액상습체납 상위 20위 가운데 무려 16명이 정부공공기관이나
법인이 아닌 개인으로 드러나 이채.

체납액이 가장 많은 김순이(서울거주)씨가 지난 1~5월분 요금 3천9백28만원
을 체납했으며 2천만원이상을 내지 않은 개인도 무려 8명이나 됐다.

< 정건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