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관할 구청들이 잇따라 시민들의 휴식을 위한 친수공간 조성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영도구청은 오는 10월1일부터 1억원을 들여 영도구 봉래동 1가 1의2 부산
대교와 영도대교 사이 일대에 1천2백60평방미터규모의 친수공간을 조성키로
했다.

벤치와 편의시설 등을 갖출 이 휴식공간은 10월말 완공, 시민에게 개방될
예정이다.

해운대구청은 민자유치로 해운대구 우동 620의17 하얏트리젠시호텔 인근에
연면적 2만7천1백평방미터의 녹지공간과 3만1천3백여평방미터 규모의 지하
주차장을 갖춘 친수공간을 구축키로 했다.

이를 위해 다음달초 최근 사업자 신청서를 제출한 코오롱건설 한라건설
금호건설 등 3개사중 적격업체를 선정, 12월말 공사에 들어가 오는 99년말
완공할 계획이다.

총공사비 2백65억원이 투입될 이 친수공간 등에는 돌의 광장과 전시장 등
시민들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시설이 들어설 방침이다.

수영구청도 오는 12월말 완공되는 수영구 민락동 110 횟집센터 인근에
조성중인 12만6천평방m 규모의 해양휴식공간을 부산시로부터 관리권을 이양
받아 내년부터 시민들에게 완전 개방키로 했다.

이밖에 남구청 사하구청 기장군 등도 인근 바다와 강 근처에 대규모의
휴식공간을 마련, 시민들에게 제공키로 하고 예산확보 및 용역을 추진중이다.

<부산=김태현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