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개발(주)이 1조7천억원 규모의 마산항 재개발 사업을 추진한다.

30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현대산업개발은 마산항의 다목적부두 8선석을
포함해 모두 15선석의 부두와 2천여m의 교량, 1백16만평의 항만 배후부지를
개발한다는 내용의 사업신청서를 냈다.

마산항 재개발사업은 98년부터 2011년까지 진행되며 총사업비 1조7천4백
34억원이 투입된다.

현대산업개발은 마산항 재개발을 통해 현재 설치된 16선석의 부두를
<>컨테이너선을 포함한 다목적부두 8선석 <>유조선부두 4선석 <>모래선부두
2선석 <>목재선부두 1선석으로 재편하고 항만배후시설에 물류기지와 유통
시설 등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해양부는 오는 2011년까지 민자유치를 통해 12선석을 건설하고
8천2백억원의 정부예산을 투입, 11선석의 부두와 배후부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을 마련중이다.

해양부는 관계자는 "해양부에서 자체적으로 재개발 계획을 구상하고 있는
중에 민간기업에서 이같은 사업계획서를 제출함에 따라 기존 방안을 재검토
한 후 현대측의 민자사업계획 수용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 장유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