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유학에 관심있는 학생이면 누구나 호주대사관내에 개설된
호주정부교육원(AEC)을 방문하세요.

유학생활에 필요한 각종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제2차 아.태경제협력체(APEC) 각료회의 참석차 방한한 아만다 밴스톤
호주교육부장관(45)은 24일 호주대사관에서 열린 호주정부교육원 개원식에
참석, 이같이 말했다.

호주정부교육원은 호주에 유학가고자 하는 한국 학생이나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각종 도움을 주기위해 호주정부가 직접 개설한 기관.

"한국과 호주 두나라간 교육분야 교류는 지난 89년 처음 시작된 이래
해마다 크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현재 호주에서 공부하고 있는 한국 학생수는 모두 2만명을
넘었습니다.

여기에 부응해 설립된 호주정부교육원은 양국간 교류에 커다란 도움을
줄 것입니다"

밴스톤장관은 호주 교육수준에 대해 "아시아지역에서는 그 명성이 아직
널리 알려져있지 않지만 이미 세계적인 수준을 확보하고 있다"며 "특히
문학 과학 의학분야에서는 여러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해낼 정도로
우수하다"고 자랑했다.

그는 한국 유학생들의 경우 재정학등 경제관련 학문분야에 보다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호주에는 37개 대학과 수많은 기술학교등이 있습니다.

특히 대학의 경우 대부분 튼튼한 재정을 확보한 국립대학으로 한국처럼
서열화돼있지는 않습니다.

대학마다 모두 독특한 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을 갖고 있죠.

유학생에게는 장학금등 혜택도 많이 주어집니다"

오랫동안 교육분야에서만 일해온 밴스톤장관은 지난해 아시아지역과의
학생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아.태대학교류협회(UMAP)를 설립하기도 했다.

현재 이 협회의 지원을 받아 호주에 유학하는 한국학생은 5명정도.

"세계가 급속히 변모하는 이때에 국제교육의 필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은 호주의 두번째 무역대상국일 정도로 두나라간 교류는 많이 발전해
왔습니다.

이번 호주정부교육원 설립을 계기로 교육분야에서도 양국간 교류가
보다 확대되길 기대합니다"

호주정부교육원은 호주대사관내에 위치하며 각종 문서자료외에 인터넷
(www.australia.co.kr) 서비스도 실시하고 있다.

< 정종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