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철도 건설사업은 현대 삼성 대우 등 재계 "빅3"간 3파전
대결로 좁혀질 전망이다.

24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최근 열린 인천국제공항철도 민자유치사업기본
계획 공청회이후 이들 3개 그룹사가 사업참여를 공식 표명, 정부측과 재정
지원 방안 등을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건교부 관계자는 이와관련, "공청회에는 1백여개 이상의 민간기업들이
참여해 사업에 높은 관심을 보였으나 이들 3개 회사를 중심으로 컨소시엄을
구성, 수주전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건교부는 신공항철도 시설사어 기본계획에서 당초 예정지역의 용지매입 및
연육교 건설 등 총사업비의 12% 수준을 정부 재정에서 지원할 방침이었으나
민간기업들이 경제성을 이유로 정부 지원을 확대해줄 것으로 요청해 지원
규모를 상당폭 늘릴 방침이다.

인천국제공항철도는 영종도 신공항과 서울 용산역을 복선 전철로 연결하는
국내 최초의 첫 철도 민자유치 사업이다.

철도노선은 61.5km이며 총사업비는 3조2천4백31억원으로 오는 2003년
1단계로 인천국제공항에서 김포공항 구간이 완공된다.

< 최인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