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공무원 10명중 1명이상이 시에서 거두는 각종 지방세를 체납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 전체 직원의 10%를 넘는 6천4백35명이 지방세를
내지 않아 상당수가 봉급 압류예고문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산하기관에서는 9백61명이 세금을 내지 않았다.

자치구에서는 모두 4천6백87명이 체납했는데 이중 강남구가 3백82명으로
가장 많았다.

서초구가 3백40명, 송파구가 2백61명으로 뒤를 이었다.

서울시는 시장명으로 지난 19일 각 자치단체에 공문을 발송, 직원들이
밀린 세금을 빨리 내도록 요청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방세 체납자에 대해 급여압류조치를 취하기로 한
방침에 따라 서울시 직원이라 할지라도 세금을 내지 않을 경우 봉급압류등의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조주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