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용 게임기를 조작해 인기댄스그룹 "젝스키스(SECHS KIES)"의 구성원
들을 노래연습시키고 TV출연시켜 14일내에 가요인기챠트 1위로 만드는
한국판 다마고치게임 "포켓제키"가 출시를 1주일여 앞두고 소송에 걸렸다.

인기연예인들의 캐릭터 등을 이용한 상품을 개발.판매하고 있는 (주)전진
기획은 19일 ""젝스키스" 구성원들의 사진.캐릭터.그룹명 등에 대해 본사가
갖고 있는 독점적 권리를 침해당했다"며 게임기 제작판매사인 (주)디지타워를
상대로 게임기수입 및 판매금지가처분 신청을 서울지법에 냈다.

"포켓제키"란 다마고치게임의 일종으로 이 게임을 하는 사람은 젝스키스의
매니저가 된다.

매니저에게는 14일 이내에 그룹멤버들의 노래연습.식사.휴식.TV출연일정
등을 관리해 인기챠트정상에 오르게 해야 하는 임무가 주어지며 만약 정해진
시간내에 정상에 올리지 못할 경우 그룹이 해체되도록 프로그램돼있다.

전진측은 신청서에서 "젝스키스의 구성원들을 게임기의 주인공으로
등장시키려면 초상권사용 등에 대해 정식으로 계약을 체결하고 사용료를
지급해야 함에도 디지타워측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제품을 개발.
판매하려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관련 디지타워측은 "디지타워는 게임기를 생산만 할 뿐 판매는
(주)실로암교역에서 담당하며 실로암교역은 게임기에 "젝스키스"구성원들을
등장시키기로 하는 사용권계약을 젝스키스의 매니지먼트사와 체결한 것으로
안다"며 ""포켓제키"는 정당한 사용권계약을 거쳐 생산되는 합법적 제품"
이라고 반박했다.

"젝스키스"는 "폼생폼사"로 인기정상을 누리는 댄스그룹으로 (주)대성기획
에서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다.

< 김인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2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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