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 이학영 특파원 ]

미국내 초급대학들이 국내학생에 비해 10배나 많은 등록금을 내는 외국
학생들을 "노다지 금광"으로 여겨 이들을 유치하기 위해 해외원정까지
나서고 있으며 한국은 일본 등 다른 아시아 국가들과 함께 유학생공급의
선두를 차지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지에 따르면 전국 초급대학중 외국인 학생이 가장
많은 캘리포니아주 샌타모니카 칼리지의 경우 지난 학기중 2만7백명의 전체
학생중 외국인이 10%가 넘는 2천3백60명이었으며 이들의 출신국을 순위별로
보면 일본 6백61명, 한국 3백28명, 홍콩 2백80명, 인도네시아 1백75명,
스웨덴 1백62명, 대만 1백3명 순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태국은 9위, 싱가포르는 12위를 각각 기록했다.

특히 캘리포니아주의 초급대학들은 해변의 눈부신 풍광과 서핑 등 젊음과
낭만의 이미지를 학교와 연결시켜 선전함으로써 전국에서 가장 많은 외국
학생들을 유치, 지난 학기중 주내 1백6개 초급대학에 등록한 외국학생수는
1만9천여명에 달했다.

4년제 공.사립 대학들과는 달리 각주 정부에 재정의 대부분을 의존해야
하는 이들 2년제 초급대학들은 최근 주정부의 예산감축으로 자금난을 겪으
면서 4년제 대학보다는 입학하기도 쉽고 등록금도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싼
이점을 이용, 아시아 여러나라들을 비롯해 해외에서 대대적인 선전을 벌이고
있다.

이들 초급대학의 등록금은 지역주민에게는 학점당 13달러이지만 타지역이나
외국학생들에게는 10배 정도를 부과하고 있어 지역학생들이 최대학점을
이수할 경우 연간 3백50~4백달러를 내는데 비해 외국학생들은 3천5백~4천달러
를 내야 한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2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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