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면 내년도 약대 신입생부터 6년제 교육을 받을 전망이다.

그러나 한의계에서 약대 학제 연장이 통합약사를 배출하기 위한 의도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최광 장관이 이명현 교육부장관을 만나 약대 학제를
현행 4년에서 6년으로 연장하기로 대체적인 합의를 보았다고 18일 밝혔다.

이에앞서 복지부는 대한약사회와 약학대학협의회 등 약계의 요구에 따라
"약대수업연한 6년제 연장에 관한 의견"을 교육부에 전달했었다.

복지부는 이 의견서를 통해 "현행 4년제 기초약학 중심의 교육과정을
임상약학과 실무실습 등 전공과정을 강화하기 위하여 6년제로 편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복지부는 또 "작년 5월16일 정부의 한약관련 종합대책 발표 내용에 약대
6년제 연장 방안이 포함돼 있다"면서 정부정책의 신뢰성 확보를 위해서도
약대 6년제 개편이 조속히 실현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한의계에서 "약학대학의 수업연한 연장은 약사와 한약사의 면허를
궁극적으로 일원화해 통합약사를 배출하기 위한 것"이라는 의구심을
제기하며 이에 반대하는 성명서를 각계에 제출해 놓고 있다.

이에대해 총리 행정조정실 관계자는 "한의계의 반발이 있는 것을 잘 안다.

그러나 교육부와 복지부가 이 문제에 대해 합의하면 거부할 수 없지
않느냐"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일본도 현재 4년제의 약대를 6년제로 연장 추진중인 가운데 독일은
약사코스가 3.5년, 약학사코스가 4.5년, 러시아 필리핀 태국 이탈리아 등은
5년, 미국은 주에 따라 5.6년, 네덜란드 프랑스 스페인 등은 6년제를
채택하고 있다.

< 조주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1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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